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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뇌부터 미각, 발가락까지...머리부터 발끝까지 공격, 괴물같은 코로나2020-05-10 10:10
작성자 Level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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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뇌부터 미각, 발가락까지...머리부터 발끝까지 공격, 괴물같은 코로나

코로나, 폐·심장·신장·소화기·미각·태아까지 광범위하게 파괴

WSJ에 따르면 코로나에 따라오는 합병증은 그 어떤 바이러스가 유발하는 것보다 광범위하다. 콜럼비아 대학병원의 신장전문의 마야 라오는 “(코로나는) 너무나 많은 시스템을 타격한다”며 “우리는 (원인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의사들은 다른 어떤 바이러스 감염보다 코로나가 광범위한 합병증을 유발한다고 증언하고 있다고 WSJ는 보도했다.

코로나는 폐렴과 급성 호흡 곤란을 유발할 뿐 아니라 뇌·신장·심장·혈관·소화기 등을 광범위하게 공격한다. 코로나가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하는 비율은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겠지만 10~20% 정도로 추정된다고 WSJ는 전했다.

이로 인해 환자들은 갑작스런 뇌졸중, 폐색전증(혈전이 폐 혈관을 막는 것), 심장마비, 신장기능 장애 등을 겪게 된다. 또 신경계에도 영향을 미쳐 발작과 환각, 미각 상실을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달 30일 미국 의사협회 저널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임신 3개월 후 유산한 환자의 태반에서 코로나 양성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폐에 염증이 생기면 혈중 산소 부족으로 흉부통증과 호흡곤란, 심박동 이상, 심장 조식 손상 등을 초래한다. 또 동맥과 대장 등에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키기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바이러스/조선일보 DB
 

혈전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막아…평생 투석 받아야 할 수도

코로나의 가장 큰 문제는 심각한 염증을 유발하고 이로 인해 핏덩어리인 대량의 혈전이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심지어 젊은 사람들도 뇌졸중과 폐색전증으로 고통받게 된다. 또 감염된 세포를 죽이기 위해 면역세포들이 과잉 반응을 하게 되면서 ‘사이토카인 폭풍(사이토카인이란 면역 물질이 정상 세포를 공격하는 것)’을 일으키게 된다.

네덜란드의 한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로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의 49%가 혈전으로 인한 뇌졸중과 폐색전증 등을 겪었다. 이런 환자들의 사망률은 다른 코로나 환자들에 비해 5.4배 높았다. 이는 일반적인 독감에선 볼 수 없는 현상이다. 심지어 뉴욕의 44세 환자의 경우 혈전용해제를 투입했는데도 혈액 응고 작용이 계속됐고 결국 오른쪽 마비 증상이 일어난 경우가 보고되기도 했다.

코로나로 뭉친 큰 덩어리의 혈액은 뇌졸중과 폐색전증을 일으키지만, 아주 작은 혈전은 모세혈관으로 퍼져 나가 온몸 곳곳의 혈액 순환을 막아버린다. 그 결과 일부 환자들은 고통스럽고 푸르스름한 부종인 ‘코로나 발가락’병을 앓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급성 신부전의 원인도 혈전으로 의심되고 있다. 모세혈관 내 혈전으로 신장에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못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일부는 평생 투석을 받아야 할 정도로 신장이 망가질 수 있다고 의사들은 전했다.

뉴욕의 한 섬에 가매장되는 코로나 환자들 시신. /AP 연합뉴스
 

코로나 관련 어린이 괴질도 속속 보고…뉴욕서만 3명 숨져

코로나의 마성(魔性)이 속속 드러나면서 미국 언론들은 최근 잇따르는 코로나와 관련된 어린이 괴질도 집중보도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주 신문의 한 면을 털어 어린이 괴질을 자세히 보도했고, 미국 방송들도 본격적으로 이슈화하고 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와 관련된 괴질로 5세 소년이 사망하는 등 지금껏 3명의 어린이가 사망했다며 “상황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껏 뉴욕주에서만 최소 73명의 어린이가 이 괴질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이 아이들은 코로나의 대표적 증상인 호흡기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았지만, 병원에서 코로나 테스트를 한 결과 모두 양성으로 나타났다. 아이들은 공통적으로 가와사키병 증상이나 쇼크 증상을 보였다고 뉴욕시 보건당국은 밝혔다. 가와사키병은 4세 이하 영유아에 주로 발생하는 병으로 피부와 점막을 포함한 온몸에 염증이 발생하는 병이다.

이 같은 코로나와 관련된 어린이 괴질은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에서 먼저 보고됐고, 지난달 말부터 뉴욕을 중심으로 한 미국에서도 본격적으로 사례가 나오고 있다. 지금껏 아이들은 코로나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코로나의 실체가 한 풀씩 벗겨지면서 아이들에게 치명적이란 사실이 밝혀지고 있는 것이다.

미 비지니아주 린치버그 시청사가 코로나로 폐쇄돼 있다/AFP 연합뉴스
 

혈전용해제로 코로나 악화 늦출 수 있는 듯

다행인 점은 코로나로 인한 합병증의 대표적 혈전인 만큼 혈전용해제와 인공호흡기를 집중 투입하면 그나마 상황 악화를 늦출 수 있다는 것이 연구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미 심장학회지에 지난 8일 발표된 뉴욕 마운틴 시나이 병원의 논문에 따르면 코로나 환자 2733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혈전용해제를 사용한 환자는 평균 21일 만에 사망해, 혈전용해제를 사용하지 않은 환자의 치료 후 사망기간(14일) 보다 길었다. 일단 사망 자체를 막지는 못하지만, 코로나와 싸울 수 있는 시간을 벌어주는 것이다.

여기에 인공호흡기를 사용한 환자의 경우 차이가 더 컸다. 인공호흡기를 사용하면서 혈전용해제 처방을 받은 환자의 사망률은 29%로, 인공호흡기만 사용한 환자의 사망률 63%보다 훨씬 낮았다. 이 같은 연구결과를 토대로 시나이 병원은 지난달부터 혈전용해제를 더욱 광범위하게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보도했다.

보통 병원은 혈전용해제 사용에 조심스러운 경우가 많다. 갑작스러운 출혈이 일어났을 경우 혈전용해제를 많이 사용하면 피가 멎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나이 병원의 연구에서는 코로나 환자에게 혈전용해제를 사용했을 경우와 그렇지 않았을 경우에 갑작스러운 출혈의 비율에선 큰 차이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시나이 병원은 50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적절한 혈전용해제 사용량 등을 파악하기 위한 추가적인 실험을 시작할 계획이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게임 체인저’라고 불렀던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경우 별다른 효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 약의 독성으로 인해 처방이 중단됐다고 WP는 전했다.

[워싱턴=조의준 특파원 joyjun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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